기억과의 투쟁


괴기 영화에 보면 귀신이 종종 등장합니다.
귀신을 여러가지로 정의 내릴 수 있지만... 기억에 집착하는 존재로 정의 내릴수 도 있습니다.
TV나 영화에 보면 귀신이 나올때 명랑한 모습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생애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희미하게
전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기억과 집착 때문에 머물러 있는 존재입니다.

깨달은 사람을 제외하고는 오늘의 나는 어제의 기억입니다.
어제의 기억 지난날의 기억이 나를 지배합니다. 어떤 사물이나 사람을 보면 기억으로 마음과 생각이 시작됩니다. 
좋고, 나쁘다..어떻다..
하는 마음이 시작됩니다. 여기에 새로움은 없습니다.

아직 기억할게 별로 없는 어린 아이들은 새로운 무엇을 보았을때 탄성과 기쁨을 표시합니다.
그러나 성인들은 별반 새로울것이 없습니다. 그저 하드나 메모리에 기억된 데로 반응합니다.
작은일로 아이들이 기뻐하지만 성인들은 상당히 자극이 강한것에서만 기쁨,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억외에 것을 찾아내야 하니까요..사실 찾아낼것도 없는데 말입니다...결국 거기서 거기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마다 자연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하지만...
우린 기억된 코드데로 덥다, 춥다로 나갑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억된 슬픔, 아픔, 증오, 좋음으로 분별이 시작됩니다.
여기에는 어떤 사랑도 없습니다. 사랑이 있다면...그건 종교적인 교과서적인 억압으로
포장된 사랑입니다. 그건 사랑이 아니라 자기 폭력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기억이 제거되고 보는 그 자체에서 느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니체는 짜라투스트라에서 망각을 이야기 합니다. 망각은 단순히 잊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기억체계에 의지하지 않고 아이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현재를 의미한다는 생각입니다.

산속에서 도를 닦는 스님들도 별로 다를게 없습니다. 기억체계와의 싸움입니다.
인간의 고유감촉 기관들, 맛보고, 냄새맡고, 감촉을 느끼며 형성된 기억, 여기에 따르는 분별,
좋고 나쁨의 애증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컴퓨터에 깔린 프로그램을 언인스톨 하는 것이지요.

때론 살면서 자신은 왜 그런지 모르지만....
도대체 합리적이지 않치만 어떤 강박적인 사고가 있습니다.

이는 무의식에 깔린 기억입니다. 금생의 기억, 전생의 기억...
가끔 최면치료나 정신과 치료를 하다보면
놀라운 사례들이 발표되는데
그것이 지난날의 기억.... 전생의 기억들입니다.


어제 나에게 졸라 짜증나게 한 사람이 있다면...
오늘 그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이 도와주어야될 딱한 처지에 있어도 어제의 기억,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오히려... 박수를 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억에는 사랑이 없습니다.
오직 투쟁이 있을 뿐 입니다.  용서도 없습니다. 기억이 존재하는데 참 용서란 없고 억눌린 용서만
있을 뿐입니다. 억눌린 용서는 언제든지 더 불같은 증오를 토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용서 자체가 좀 모순적인 말입니다.

어떻게 기억을 제거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말하는 기억은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는 그런 기억이 아닙니다.
완전한 제거는 집착을 버리고 도를 닦는 수밖에 없습니다. 알려진 방법은 말입니다. ㅎㅎ

명상은 기억을 제거하고 아이처럼 돌아가는 방법입니다.
쉽지 않쵸?  저는 참 기억에 의존하는 인간인데..기억보다 지금에 있는 인간이고 싶습니다.
그래야...미움도 적고, 증오도 적어 자신을 망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마음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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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터프가이 2011/01/19 0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억을 콘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ㅎ
    과거가 있기 때문에 오기도 생기고 실수도 되풀이하지 않을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좋은것 같기도해요..
    글씨가 너무 작아서 잘 안보였어요 ㅎ

  2. 도꾸리 2011/01/19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씨가 작게 나오네요.
    혹시 저만 그런지도...

    기억을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런 영화 하나쯤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3. 연두 2011/01/19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효~~~ 모든 것을 생각대로만 할 수 있다면야...
    기억도 잘 컨트롤하면서 말이죠. 얼마나 좋을까요?
    잘 안되는 것 그것이 인생일지도.. ㅎㅎ

  4. 머니야 2011/01/19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억가운데 가장 무서운 기억이 어린시절 겪을수 있는 트라우마 같아요.
    어지간해서는 지워지지 않는다능...으으

  5. 자 운 영 2011/01/19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얼굴에 다 들어나는 성격 입니다 ㅎ^
    둥글게 살려고 해도 잘 안되는게 인간 관계죠^

  6. 태권도 2011/01/19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나는 기억떼문에..
    정말이지 힘들떼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ㅡ.ㅡ;;

  7. 빛이 드는 창 2011/01/19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잘 지워지지 않더라고요.
    레드썬! 하면 바로 조절이 될까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8. 샤프심 2011/01/19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원하는 기억만 선택해서 지우고 남겨놓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신이 인간에게 내린 선물이 기억과 망각이 아닐까 싶네요~~

  9. 티비의 세상구경 2011/01/19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앞으로 명상을 자주좀 해줘야되겠다는
    생각이드네요 ^^;;;

  10. 꽁보리밥 2011/01/19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억도 자꾸 생각하면 더 나는 법이죠.
    나쁜 기억은 가급적 잊어버리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11. 유머나라 2011/01/20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이 약인 것 같아요..

  12. 꼬마낙타 2011/01/20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잊어 버리고 사는 것도 좋은 능력인것 같아요.. ㅎ
    스트레스도 안 받고..

  13. 러브드웹 2011/01/20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어렵군요. 기억이란것이 좋은점도 나쁜점도 있고 여튼 이넘의 양면성 있는것들은 다 어려워요 ㅋ

  14. 불탄 2011/01/20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상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잘 읽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