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스포츠에 빠지는 이유?

극단적인 스포츠들이 있습니다. 사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벽등반, 자동차경주, 오토바이 경주 등 육체적인 한계를 초월하는 스포츠들입니다. 왜 이렇게 몸을 극단으로 이끄는, 목숨을 거는 스포츠나 모험을 즐기는 것일까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예전에 펜팔을 하던 한 러시아 여대생이 그 이유를 묻더군요,  러시아에도 또래의 젊은이들이 극단적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극단적인 스포츠에 빠지는 이유가 뭘까 하는 질문을 했습니다. 참고로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는 이 러시아 여성은 상당히 성실합니다. 직장 생활외에 영어 과외로 번돈으로 부모님을 도와주고 어머니와 틈틈히 농사를 짓는다고 합니다. 세계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펜팔을 한다고 하는데  또래의 러시아 젊은이들이 극단적인 스포츠에 빠진것이 이해하기 힘들고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저는 사실 이에 대해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명상원 선생님에게 들었지요, 사람은 가만히 있으면 마음이 일어나고 생각이 따르게 되서 혼자서 방안에 아무것도 안하고 단 한 시간도 제대로 쉬기가 힘들며 비로서 육체가 피곤해야 할 수 없어 쉬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극단적인 스포츠 등 자극이 주어질 때 해방감
극단적인 스포츠에 빠지는 순간, 늘 산만하던 마음은 한곳으로 몰입될 수 밖에 없고 하나에 집중해야 하며 그 순간  의식의 일시적인 집중이 일어나고 이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 순간은 다른 모든것을 잊을 수 있고 해방감을 느끼며 카타르시스를 맛본다고 합니다. 스포츠 뿐만 아니라 게임이나, 섹스, 다른것들도 있습니다. 강도가 높을수록 몰입의 정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갈수록 평소에 해보지 않았던 자극적인 부분으로 강도를 높여가기도 합니다.

분열된 마음, 끊임없이 일어나는 생각을 하나로 모아주는 것이 극단적인 스포츠나 이와 비슷한 게임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이며 육체를 담보로 합니다. 반면 명상, 묵상 등을  통해  내적인 안정을 찾게되면  이런 일들을 하지 않아도 평온한 상태의 평점심을 유지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취지의 이야기를 명상원 선생님에게 들었다며 러시아 대학생에게 이야기 해줬더니 처음듣는 동양의 이야기라고 좋아하더군요.

사람이 극단적인 스포츠나 그밖에 다른 취미에 빠지는 것은 고유의 취향이며 자유 영역이라 존중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인가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상당한 육체적인 위험을 무릅쓰거나 자신에게 해가되는 일이나 가족들이 불안해 한다면 재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마음이라는 것이 참 쉽지 않은 대상입니다. 그러니 스님들은 절에가서 세상과 인연을 끊고 수행을 하기도 하겠지요. 눈만 뜨면 마음이 일어나고 생각이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하루종일 사람은 마음과 생각에 따라 움직입니다. 잠잘때는  평소 욕망이나 생각 등이 꿈에서도 활동하기도 합니다. 컴퓨터는 전원을 종료하면 쉬지만 사람은 자면서도 꿈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그러니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저 하루에 한시간이라도 컴퓨터 전원을 꺼버리듯이 모든 마음과 생각을 끊고 있을 수 있다면 우리몸은 비로서 휴식을 취하거나 망가진 부위를 부지런히 치유할텐데 말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컴퓨터 전원을 꺼버리듯이 하루에도 일정시간은 모든것과 단절하고 그저 쉴 수 있는것도 현대사회의 중요한 경쟁력이 아닐까요?


Posted by 마음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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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미예 2009/11/19 0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 mindnote 2009/11/19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미예님! 글 잘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메인에 뜬글, 화장지에 대한것 참 요긴했습니다. 각티슈가 그나마 괞찮군요, 추운데 건강하게 지내세요!

  2. 넷테나 2009/11/19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즐기지 않지만
    하루종일 생활이 극단적인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컴퓨터도 끄고 가만히 있거나 책을 보는 것에서도 해방감을 맛볼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mindnote 2009/11/19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극단적인 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좀 연구하기도 하지만,,ㅎㅎ 극단에 빠지면 나중에 시간이 흘러 그게 육체적인 병의 요소로 자리잡아가더군요.. 암튼 마음이거 좀 다스리며 살아야될것같아요!

  3. 푸른솔™ 2009/11/19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에 한 번...1시간 정도는...
    동네 산책로를 산책하면서... 정신줄(?)을 놓으려고 애써는데...
    사실 쉽지 않더군요.
    늘... 일상의 고민과 생각들이 달라붙으니..ㅠ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mindnote 2009/11/19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요, 일산의 고민, 생각을 번뇌라고 불교해선 하던데.... 쉽지 않쵸,,하지만 산책하시면서 모든걸 놓고 있으면 좀더 힘이 생길것 같습니다. 저도 노력해봐야겠습니다.

  4. 머니야 2009/11/23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극단의 과속을..몰래 즐기긴 합니다만...ㅋㅋ 그것도 나이좀 들게되니...움츠러드네요^^ 잘 읽고 갑니다^^

    • mindnote 2009/11/24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머니야님..예전에 병원에서 기부스 한적이 있는데 고속도로에서 렐리하다 들어오신분들도 있더군요! 조심..조심..ㅎㅎ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 Hi yo 2010/04/11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
    에세이 쓰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